원서를 읽던 아이가 중등 독해 지문에서 막히는 이유
원서를 즐겁게 읽던 아이가 중등 독해 지문 앞에서 멈추는 일은 실력이 준 것이 아니라, 읽는 글의 종류가 바뀐 신호에 가깝다. 이야기책은 인물과 사건이라는 익숙한 뼈대를 따라가지만, 학술적이고 설명적인 지문은 주장과 근거, 원인과 결과라는 다른 구조를 요구하고 낯선 주제의 배경지식과 문장 사이를 잇는 추론을 함께 요구한다. 이 글은 서사 독해에서 정보 텍스트 독해로의 전환을 읽기 과학의 근거로 설명하고, 원서 다독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그 위에 학술 독해를 얹는 다음 단계를 제안한다.
